화이트삭스전에서 투런 홈런 작렬시킨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시범경기에서 또 한 번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3월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첫 타석에서는 화이트삭스 선발 조나단 캐논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달라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캐논의 4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2일부터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며,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그랜트 맥크레이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폭발적인 성적 보여주는 이정후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6득점, 출루율 0.478, OPS(출루율+장타율) 1.228의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이정후가 2025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약 1666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처음에는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꾸준히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2025 시즌, 3번 타자로 새로운 도전
이정후는 2024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3번 타자로 5차례 선발 출전해 타율 0.300(20타수 6안타)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반면 1번 타자로는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8, 2홈런, 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이정후의 시범경기 활약을 보면, 2025 시즌 3번 타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특히 최근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장타력은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입니다.